제작 사례 · 컨베이어 부품 · SLS 나일론 12(PA12)
컨베이어 가이드가 부러졌는데 단종, 왜 나일론 12였나
— 종일 마모되는 자리에 쓸 소재 고르는 법
더블에이엠 (AAM Korea) | 2026.07.19 | 읽는 데 5분
한눈에 보기
식품 포장 라인의 수입 컨베이어 가이드가 부러졌는데 단종. 중고·절삭가공·임시 철판까지 모두 막힌 끝에 폼랩 Fuse SLS 나일론 12(PA12)로 복원했습니다. 도면 없이 실측·역설계해 3일. 종일 미끄러지며 닳는 자리에 왜 이 소재였는지, 소재 고르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부품이 단종됐을 때 진짜 어려운 질문은 “만들 수 있나”가 아닙니다.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입니다. 형상만 똑같이 뽑아 놓고 소재를 잘못 고르면, 몇 주 뒤 같은 자리가 또 부러집니다.
경기도의 한 식품 포장 공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소재 하나를 고르는 판단이 6주와 3일을 갈랐습니다.
1 그날 아침, 컨베이어가 멈췄다

생산기술팀 김 과장의 아침은 늘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달랐습니다. 포장 라인의 수입 컨베이어 플라스틱 가이드가 마모되다 결국 부러졌습니다. 제품이 자꾸 틀어지더니, 라인이 섰습니다.
문제의 부품은 손바닥만 한 플라스틱 조각.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웠습니다. 제품이 하루 종일 미끄러지며 스치는 부위라 잘 닳지 않아야 하고, 형상이 곡면이라 대충 깎아선 맞지 않았습니다.
2 “죄송합니다, 그 모델은 단종됐습니다”

설비 제조사의 답은 짧았습니다. “그 부품은 단종됐습니다.” 재고도, 호환품도, 도면도 없다고 했습니다.
장비는 멀쩡한데 플라스틱 부품 하나 때문에 라인 전체가 인질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3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다 막혔다

| 시도한 방법 | 왜 막혔나 |
|---|
| 중고·재고 업체 | 같은 부품이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
| 절삭 가공 의뢰 | 곡면이 복잡해 견적이 비쌌고, 2~3주가 걸린다고 했습니다. |
| 철판 임시 가이드 | 미끄럼면이 거칠어 이틀 만에 다시 어긋났습니다. |
그동안 라인은 멈춰 있었습니다. 다운타임 손실은 업계 추정 시간당 150만~1,500만 원. 부품값이 아니라 세워두는 시간이 회사를 갉아먹었습니다.
4 왜 하필 나일론 12(PA12)였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3D프린팅 업체에 연락했습니다. 담당자는 부품 사진을 보더니 바로 답했습니다. “폼랩 Fuse의 SLS 나일론 12(PA12)로 뽑으면 됩니다. 도면 없어도 되고요.”
즉답이 나온 이유는 이 부품의 요구조건과 소재 특성이 그대로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 이 부품의 요구조건 | 나일론 12(PA12)의 특성 |
|---|
| 종일 미끄러지며 스침 → 잘 닳으면 안 됨 | 내마모성과 질김이 뛰어나 마찰 부위에 강합니다. |
| 곡면·복잡 형상 | SLS는 분말 속에서 출력해 서포트 없이 복잡 형상을 그대로 뽑습니다. |
| 실제 라인에 바로 투입 | 시제품이 아니라 실사용 기능성 부품에 표준으로 쓰이는 소재입니다. |
“그럼 다른 3D프린팅 방식은 왜 안 됐나”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같은 3D프린팅이라도 이 자리에서는 방식이 결과를 갈랐습니다.
| 방식 | 이 부품에 맞았나 |
|---|
| FDM (일반 필라멘트) | 적층 결이 남아 미끄럼면에 불리하고, 곡면 아래 서포트 자국이 생깁니다. |
| CNC 절삭 | 가능하지만 곡면이 복잡할수록 시간·비용이 뜁니다. 실제로 2~3주 견적이 나왔습니다. |
| SLS 나일론 12 | 서포트 없이 곡면 그대로, 마찰에 강한 소재로 3일 만에 완성. |
부러진 조각과 반대편 정상 부품을 기준으로 형상을 실측·역설계하고, 폼랩 Fuse SLS 나일론 12로 출력했습니다. 파일을 넘기고 3일 만에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장착하니 딱 맞았고, 미끄럼면도 매끄러웠습니다.
5 아낀 것은 시간, 그리고 다음 걱정

| 구분 | 기존 (OEM·가공 대기) | 폼랩 Fuse SLS 나일론 12 |
|---|
| 걸린 시간 | 6주 (단종·재고 없음) | 3일 |
| 최소 수량 | 로트 단위 | 1개 |
| 라인 정지 | 장기화 | 최소화 |
진짜 안심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역설계해 둔 3D 데이터가 남았다는 것. 같은 부품이 또 깨져도 전화 한 통이면 나일론 12로 바로 재출력됩니다. ‘단종’이라는 단어가 더는 무섭지 않게 된 셈입니다.
6 나일론 12가 맞는 자리 / 다시 봐야 할 자리
모든 부품에 이 소재가 정답인 건 아닙니다. 판단 기준을 먼저 밝혀두는 편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 구분 | 해당하는 경우 |
|---|
| 잘 맞는 자리 | 미끄럼·마찰이 잦은 가이드, 반복해서 휘는 스냅핏·힌지, 서포트를 넣기 어려운 복잡 곡면, 얇지만 질겨야 하는 부품 |
| 다시 봐야 할 자리 | 고온이 걸리는 부위, 식품·의약품에 직접 닿는 부위(인증 등급 확인 필요), 큰 하중이 실리는 핵심 구동부, 습도 변화까지 잡아야 하는 초정밀 공차 부품 |
‘다시 봐야 할 자리’가 곧 ‘불가’는 아닙니다. 다른 SLS 소재나 유리섬유 강화 계열, 혹은 아예 다른 공정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조건을 확인하고 소재를 정하는 순서입니다.
7 자주 받는 질문
Q. 흔한 3D프린팅 플라스틱과 나일론 12는 뭐가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닳는 자리에서 버티느냐입니다. 보급형 FDM 소재는 형상 확인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종일 스치는 부위에서는 마모와 적층 결이 문제가 됩니다. 나일론 12는 실사용 기능성 부품에 쓰이는 소재군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Q. 식품 라인에 써도 괜찮나요?
이 사례처럼 포장재 바깥에서 제품을 안내하는 자리와, 내용물에 직접 닿는 자리는 기준이 다릅니다. 직접 접촉부는 인증 등급과 후처리 조건을 확인한 뒤 진행합니다. 어느 쪽인지 알려주시면 그에 맞춰 판단해 드립니다.
Q. 비용은 어떻게 잡히나요?
부품 크기와 형상, 수량, 후처리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판단 기준은 부품 단가가 아니라 라인이 멈춰 있는 시간입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소재 추천과 함께 견적·납기를 회신드립니다.
정리하면 — 단종 부품 복원의 승부처는 형상이 아니라 소재 선택입니다. 종일 닳는 자리라면 나일론 12 같은 내마모 소재가, 복잡한 곡면이라면 서포트가 필요 없는 SLS 방식이 답이 됩니다. 지금 서랍에 넣어둔 부품이 어느 쪽인지 — 사진 한 장으로 먼저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산업용 3D프린팅 서비스 · 더블에이엠
이 자리엔 어떤 소재가 맞을까요?
사진 한 장이면 무료로 진단해 드립니다
복원 가능 여부와 적합 소재까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도면은 없어도 됩니다.
라인 정지 건은 우선 대응하고, 복원 데이터는 보관해 재발 시 바로 재출력합니다.
✉ marketing@aamkorea.co.kr
컨베이어 가이드가 부러졌는데 단종, 왜 나일론 12였나
— 종일 마모되는 자리에 쓸 소재 고르는 법
한눈에 보기
식품 포장 라인의 수입 컨베이어 가이드가 부러졌는데 단종. 중고·절삭가공·임시 철판까지 모두 막힌 끝에 폼랩 Fuse SLS 나일론 12(PA12)로 복원했습니다. 도면 없이 실측·역설계해 3일. 종일 미끄러지며 닳는 자리에 왜 이 소재였는지, 소재 고르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부품이 단종됐을 때 진짜 어려운 질문은 “만들 수 있나”가 아닙니다.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입니다. 형상만 똑같이 뽑아 놓고 소재를 잘못 고르면, 몇 주 뒤 같은 자리가 또 부러집니다.
경기도의 한 식품 포장 공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소재 하나를 고르는 판단이 6주와 3일을 갈랐습니다.
1 그날 아침, 컨베이어가 멈췄다
생산기술팀 김 과장의 아침은 늘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달랐습니다. 포장 라인의 수입 컨베이어 플라스틱 가이드가 마모되다 결국 부러졌습니다. 제품이 자꾸 틀어지더니, 라인이 섰습니다.
문제의 부품은 손바닥만 한 플라스틱 조각.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웠습니다. 제품이 하루 종일 미끄러지며 스치는 부위라 잘 닳지 않아야 하고, 형상이 곡면이라 대충 깎아선 맞지 않았습니다.
2 “죄송합니다, 그 모델은 단종됐습니다”
설비 제조사의 답은 짧았습니다. “그 부품은 단종됐습니다.” 재고도, 호환품도, 도면도 없다고 했습니다.
장비는 멀쩡한데 플라스틱 부품 하나 때문에 라인 전체가 인질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3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다 막혔다
그동안 라인은 멈춰 있었습니다. 다운타임 손실은 업계 추정 시간당 150만~1,500만 원. 부품값이 아니라 세워두는 시간이 회사를 갉아먹었습니다.
4 왜 하필 나일론 12(PA12)였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3D프린팅 업체에 연락했습니다. 담당자는 부품 사진을 보더니 바로 답했습니다. “폼랩 Fuse의 SLS 나일론 12(PA12)로 뽑으면 됩니다. 도면 없어도 되고요.”
즉답이 나온 이유는 이 부품의 요구조건과 소재 특성이 그대로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른 3D프린팅 방식은 왜 안 됐나”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같은 3D프린팅이라도 이 자리에서는 방식이 결과를 갈랐습니다.
부러진 조각과 반대편 정상 부품을 기준으로 형상을 실측·역설계하고, 폼랩 Fuse SLS 나일론 12로 출력했습니다. 파일을 넘기고 3일 만에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장착하니 딱 맞았고, 미끄럼면도 매끄러웠습니다.
5 아낀 것은 시간, 그리고 다음 걱정
진짜 안심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역설계해 둔 3D 데이터가 남았다는 것. 같은 부품이 또 깨져도 전화 한 통이면 나일론 12로 바로 재출력됩니다. ‘단종’이라는 단어가 더는 무섭지 않게 된 셈입니다.
6 나일론 12가 맞는 자리 / 다시 봐야 할 자리
모든 부품에 이 소재가 정답인 건 아닙니다. 판단 기준을 먼저 밝혀두는 편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다시 봐야 할 자리’가 곧 ‘불가’는 아닙니다. 다른 SLS 소재나 유리섬유 강화 계열, 혹은 아예 다른 공정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조건을 확인하고 소재를 정하는 순서입니다.
7 자주 받는 질문
Q. 흔한 3D프린팅 플라스틱과 나일론 12는 뭐가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닳는 자리에서 버티느냐입니다. 보급형 FDM 소재는 형상 확인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종일 스치는 부위에서는 마모와 적층 결이 문제가 됩니다. 나일론 12는 실사용 기능성 부품에 쓰이는 소재군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Q. 식품 라인에 써도 괜찮나요?
이 사례처럼 포장재 바깥에서 제품을 안내하는 자리와, 내용물에 직접 닿는 자리는 기준이 다릅니다. 직접 접촉부는 인증 등급과 후처리 조건을 확인한 뒤 진행합니다. 어느 쪽인지 알려주시면 그에 맞춰 판단해 드립니다.
Q. 도면이 없는데 정말 형상이 맞나요?
이 사례도 도면 없이 진행했습니다. 부러진 조각에 반대편 정상 부품을 더하면 기준이 충분히 잡힙니다. 역설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설비 부품이 단종됐을 때, 도면 없이 3일 만에 복원하는 법」에서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Q. 비용은 어떻게 잡히나요?
부품 크기와 형상, 수량, 후처리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판단 기준은 부품 단가가 아니라 라인이 멈춰 있는 시간입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소재 추천과 함께 견적·납기를 회신드립니다.
정리하면 — 단종 부품 복원의 승부처는 형상이 아니라 소재 선택입니다. 종일 닳는 자리라면 나일론 12 같은 내마모 소재가, 복잡한 곡면이라면 서포트가 필요 없는 SLS 방식이 답이 됩니다. 지금 서랍에 넣어둔 부품이 어느 쪽인지 — 사진 한 장으로 먼저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엔 어떤 소재가 맞을까요?
사진 한 장이면 무료로 진단해 드립니다
복원 가능 여부와 적합 소재까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도면은 없어도 됩니다.
라인 정지 건은 우선 대응하고, 복원 데이터는 보관해 재발 시 바로 재출력합니다.